돈키의 의미

돈키는 코인을 예치하고 이를 담보로 동일한 또는 다른 코인을 대출받을 수 있는 DeFi(탈중앙 금융, 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입니다. DeFi 서비스 특성상 모든 코인의 예치와 대출은 이용자 각자의 지갑에서 P2P로 이루어집니다.

돈키가 왜 필요한가?

DeFi 시장의 성장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못한 한국 코인 시장

DeFi 시장은 2019년 8월 5,700억원 규모에서 2021년 8월 현재 93조 5천억원 수준으로 2년만에 162배 성장하였습니다. (돈키 백서 참조) 이토록 급성장한 DeFi 시장에서도 가장 예치액이 높고 인기가 많은 서비스들은 단연 예치/대출 서비스들입니다. (DeFi 통계사이트 DeFiPulse 기준 2021년 8월 30일 현재 글로벌 DeFi 서비스 통계. 예치금이 가장 많은 10개 중 5개가 예치/대출(Lending) 서비스다.)

AAVE, InstaDApp, Compound, Maker 등 상위에 랭크된 예치/대출 서비스들은 각각 10조원 내외의 높은 예치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에서 예치하고 대출 받을 수 있는 코인의 종류를 살펴보면 한국, 특히 한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비트에서 인기있는 코인과는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래는 많지만 DeFi에서는 전혀 쓸 수가 없다.

한국은 특수한 시장입니다. 현재 세계 시총 33위에 올라있는 Axis Infinity는 지난 24시간동안 국내 거래소에서만 37.64% 거래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시총이 커지기 전에는 그 비율이 훨씬 높았지요. 글로벌 시세를 단연 한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해외 프로젝트인 Strike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7월부터 90% 가까운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주로 한국에서만 거래되어 왔습니다.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발 프로젝트들을 보면 그 양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TON은 거의 대부분 국내에서만 거래됩니다.

HUNT 역시는 99.98%가 국내 시장에서 거래됩니다.

최근 Coinbase에 상장한 한국발 프로젝트인 PlayDapp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만 96.49% 거래되었습니다.

이런 코인들은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으며, 따라서 해외 서비스들이 주도하는 DeFi 시장에도 예치하거나 거래하거나 대출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매우 아쉽지만 아직 한국에서 인기있는 이같은 토큰들은 DeFi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Utility)은 그동안 전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코인들의 본질 가치를 높이다.

하지만 예치규모가 90조원 이상에 달하고 계속 성장하는 DeFi 시장에서 교환도 되고 예치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그 코인의 가치는 더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금강제화 상품권보다 롯데 상품권이나 신세계 상품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후자를 받아주는 곳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다 많은 DeFi 서비스들이 코인을 받아줄 때 비로소 그 가치도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게 바로 돈키가 탄생한 이유입니다. 돈키는 현존하는 어떤 DeFi 서비스에서도 불가능했던 한국 시장에서 인기있는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자산들을 담보로 다양한 다른 코인을 빌릴 수 있습니다.

만약 A 코인 가격이 떨어질거라고 예상하면 가격이 안떨어질 것 같은 B 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A 코인을 빌린 후 거래소로 보내 팔 수 있습니다. 가격이 실제 떨어지면 쌀 때 사서 다시 돈키에 갚으면 됩니다. 빌려갔던 코인을 돈키에 갚으면 담보로 맡겼던 A 코인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A 코인과 B 코인 모두 한국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코인들이라면 A 코인 커뮤니티와 B 코인 커뮤니티는 모두 DeFi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 늘어남과 동시에 예치 금액만큼 시중 유통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금강제화 상품권을 이제부터 DeFi라는 대형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더 자세히 돈키의 의미와 기능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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